후델식품건강교실
식생활 프리즘
뉴스
안병수 견해
HOME > 안병수 견해 > 보기
제목 유해성분 삼총사 날짜 2010-09-10 조회수 3447
작성자 안병수

미국은 후진국입니다. 많이 뒤떨어진 나라입니다. 좀 의아하시죠? 아니, 미국이 후진국이라니. 요즘 들어 체면을 좀 구기는 일이 가끔 있긴 하지만, 여전히 전 세계의 질서를 쥐락펴락하는 ‘슈퍼파워의 나라’임에 틀림없는데, 그런 나라를 놓고 감히 후진국이니 어쩌니 하니 말이죠. 오해하지 마십시오. 식생활에 관한 한, 후진국이란 이야기입니다. 

정크푸드 나라

한번 생각해볼까요? 정크푸드의 대명사 격인 패스트푸드 하면 단연 미국이 떠오릅니다. 아울러 시대의 애물인 청량음료를 부흥시킨 나라도 미국이고요. 아이스크림ㆍ추잉껌ㆍ캔디와 같이 늘 구설에 휘말리는 식품들을 발전시킨 나라 역시 미국입니다. 하긴 이런 식으로 식품 이름을 일일이 댈 필요도 없을지 모르겠군요. 합성색소, 향료, 보존료, 감미료, 인공 경화유 등 현대인의 식탁을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혐오 물질의 온상이 바로 미국이라고 하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어질 테니까요. 

그런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런 문제의 나라에서 식생활의 위험 요소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은 먹을거리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 층이 무척 두터운 나라로 유명하지요. 예를 들어볼까요? 

영양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웨스턴 프라이스 박사, 고양이 실험을 통해 식생활의 중요성을 설파한 프랜시스 포텐거 박사, 의사로서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을 최초로 연구한 벤 파인골드 박사, 음식과 심리ㆍ행동의 연결 관계를 규명한 알렉산더 샤우스 박사, 분자교정의학의 뼈대를 완성한 라이너스 폴링 박사, 식용유지 연구의 권위자인 매리 에닉 박사, 맥거번 리포트의 주인공 조지 맥거번 상원 의원 등 식생활 문제 연구사에 큰 획을 그은 이 인물들이 모두 미국인입니다. 

칼보다 강한 펜, 그러나...


이렇듯 많은 선각자들이 연구하며 진실을 밝히고 있음에도 미국에서는 왜 그 해로운 식품들이 퇴출되지 않고 오히려 번창해온 것일까요. 그 사실 속에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식생활 문제의 본질이 숨어 있을 겁니다. 저는 이렇게 진단하겠습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그러나 금력(金力)보다는 약하다”고 말이죠. 

이런 모순적 현실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인의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스스로 인정하는 ‘비만 대국’입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이른바 ‘3대 문명병’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을 말합니다. 이 질환들은 1세기 전만 해도 희귀병이었지요. 문제는 현실이 이러함에도 하소연할 데가 없다는 점입니다. 관심 있는 이라면 몇 해 전에 우리나라에까지 보도되었던 한 언론 기사를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미국 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법안 하나를 통과시켰다. 소비자 비만의 책임을 식품회사에 물을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다. 비만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는 개인이 알아서 관리해야 할 일이지 식품회사가 책임질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의회의 입장이다. 백악관도 이 법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진정한 웰빙의 첫걸음은 식탁에서


중요한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이와 같은 식생활의 후진성이 미국인들만의 문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전철을 밟지 못해 안달입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예외가 아니지요. 국경을 초월해 소비자가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건강을 남에게 맡길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국가 기관에도 맡길 수 없습니다. 식생활 상식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겁니다. 

얼마 전 국립국어원이 정크푸드를 ‘부실음식’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쓰기로 했다는군요. 우리말 용어를 찾는 일보다 더 소중한 것은 그런 용어가 아예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일 텐데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부실음식, 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한두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겠지요. 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잘못된 원료가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그 잘못된 원료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제당, 정제가공유지, 식품첨가물입니다. 이름하여 ‘유해성분 삼총사’입니다. 이 유해성분 삼총사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 바른 대안을 찾는 것이 이 시대 최고의 웰빙법입니다. 다행히 방법은 있습니다.






신동희 (2013-02-01)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수
10
MSG가 그동안 누명을 썼다?
안병수 2018-02-19 430
9
감기 걸렸을 때 비타민C를 먹지 ..
안병수 2017-02-01 1,215
8
햄ㆍ소시지가 발암물질이라고요?..
안병수 2016-02-06 1,891
7
무섭게 끈질긴 사카린, 결국 풀..
안병수 2015-02-15 2,824
6
식품인데… 꼭 이렇게 만들어야 ..
안병수 2013-01-06 3,034
5
콜라 제조법이 바뀌나요?
안병수 2012-03-22 2,860
4
유기농 우유의 모욕
안병수 2011-09-17 3,550
3
막걸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
안병수 2011-05-16 3,594
2
‘마트피자’ 열풍, 괜찮은 겁니..
안병수 2011-03-18 3,668
1
=> 유해성분 삼총사
안병수 2010-09-10 3,44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