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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SG가 그동안 누명을 썼다? 날짜 2018-02-19 조회수 403
작성자 안병수

'좀 길쭉한 모양의 백색 결정. 몸에 들어가면 신경세포를 손상시킴. 알레르기와 비만의 원인일 수
있고, 암과도 관련이 있음. 성장기 아이들은 특히 주의할 것. 임산부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음.'

이 물질에 대해 여기저기 보고돼 있는 내용들을 써보면 대략 이렇다. 일단 무시무시한 물질이란
생각이 든다. 되도록 가까이하면 안 될.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물질
이다. 우리 주변에도 흔하다. 그것도 주로 주방에서 볼 수 있다. 음식에도 직접 들어간다. 식품첨
가물이기 때문이다. 무엇일까. ‘인공조미료의 제왕’, MSG다. 가공식품에 표시할 때는 보통 ‘L-글
루타민산나트륨’이라고 쓴다.

이 MSG가 요즘 집요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신은 해롭지 않은 물질이라는 거다. 그동안 누명
을 썼다는 거다. 그래서 그 누명을 벗어야겠다고 한다. 언론도 적극 협력하는 모양새다. 일부 학
자들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그럴까. 정말 MSG는 안전할까. 그동안 누명을 썼다는 것이 맞는 말일까. 정말이라면 다행이다.
MSG는 우리 식생활에서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 식품업계도 이 물질에 대한 인식은 각별하
다. 아마 가장 지키고 싶은 식품첨가물로 꼽지 않을까.

유감스럽게도 MSG가 해롭지 않다는 주장이 학계의 공통된 의견은 아닌 듯싶다. 해롭다는 연구
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2000년 이후에 발표된 논문만 대략 간추려도 다음과 같다. 이런 연구를
하고 발표하는 학자들은 속된 말로 '골빈 사람'들인가.



미국 신경외과 의사인 미시시피대학 러셀 블레이록(Russell L. Blaylock) 교수가 MSG에 대해 설
명한다. 그는 파킨슨병으로 부친을 여읜 뒤 30년 넘게 신경전달물질을 연구해온 신경과학자다.

“자연식품에 들어 있는 ‘MSG 성분’과 인공조미료의 ‘MSG’는 천지 차이입니다. 자연식품에서는
MSG 성분이 유리된 형태로 존재하는 일이 없습니다. 항상 다른 아미노산이나 당류 등과 결합된
형태, 즉 ‘복합체 형태’로 존재하지요. 이런 MSG 성분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정상적인 대사 과정
을 거쳐 적재적소에서 잘 활용됩니다. 그러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MSG는 모두 ‘유리된 형태’를
띠고 있지요. 이렇게 유리된 MSG가 몸속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평소보다
혈액 내 농도가 20~40배나 높아지죠. 이 고농도의 MSG는 지체 없이 뇌세포를 공격합니다.”

또 MSG가 남용된 정크푸드를 오랜 기간 먹고 파멸의 문턱에까지 갔던 미국의 주부 저널리스트
데비 앵글시(Debby Anglesey)는, “금력으로 무장한 식품업계의 강력한 로비 때문에 이 인공물질
의 마각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개탄한다. 앵글시에 따르면, 일부 학자들의 무책임성ㆍ비윤리성
도 지탄받아야 할 공범이다.

인공조미료 MSG가 해롭지 않다는 주장은 동의할 수 없다. 그동안 누명을 썼다는 언론 보도도 동
의할 수 없다. MSG는 대표적인 신경독성물질이다. 우리 몸에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하루빨리 퇴출해야 할 나쁜 식품첨가물이다.


* 위에 소개된 논문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메일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참고문헌>

-
http://www.naturalnews.com/020550.html
(Interview with Dr. Russell Blaylock)
- Debby Anglesey, Battling the 'MSG Myth', Front Porch Productions, 2007,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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