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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트피자’ 열풍, 괜찮은 겁니까? 날짜 2011-03-18 조회수 3592
작성자 안병수


'마트피자'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유통산업의 기린아로 떠오른 대형 할인마트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요즘 마트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피자 열풍도 이 캐치프레이즈에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을 겁니다. 피자의 품질은 같거나 더 좋은데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요. 작년에 몇 군데서 시험 판매하더니 대성공을 거둔 모양입니다. 판매 점포를 급격히 늘리고 있고, 경쟁 마트들도 뒤질세라 피자 코너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굽는 피자를 언론들은 ‘마트피자’라고 이름 지었더군요.

 

정말 좋은 상품인가?

 

정말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면야 누가 뭐라겠습니까.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요. 그런데 저는 마트피자가 정말 좋은 상품인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크면 클수록 제 마음속에는 불안감이 커집니다.

피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는 무엇입니까? 아마 치즈라고 답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입 베어물 때마다 고무줄처럼 찍찍 늘어나는 치즈가 피자를 피자답게 만들어주는 핵심 원료지요. 물론 치즈는 영양적으로도 무척 중요하고요. 그럼 마트피자에 사용되는 치즈는 어떤 치즈일까요? 좋은 피자라면 당연히 좋은 치즈를 쓰겠지요.

어떤 마트피자에는 친절하게도 사용 원료가 표기되어 있더군요.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반경성치즈’라는 표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반경성치즈라면? , 자연치즈입니다. 좋은 치즈이지요. 그러나 반경성치즈라는 표기를 찾은 제 눈을 허전하게 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사용량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겁니다. 이 자연치즈가 얼마나 사용됐을까요. 그렇습니다. 극소량일 겁니다. 생색용이기 때문이죠. 이 피자에 사용된 치즈는 대부분 ‘모조치즈’로 보아야 합니다.

 

가짜치즈, 그리고 첨가물들……

 

모조치즈란 쉽게 말해 가짜치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즈는 뭐로 만듭니까. 우유로 만들지요. 그런데 우유를 한 방울도 쓰지 않고 얼마든지 치즈를 만들 수 있답니다. 그것이 바로 모조치즈입니다. 겉모습은 일반 치즈와 똑같지요.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치즈가 아닙니다. 이 모조치즈의 주원료는 정제유지와 첨가물이죠.

물론 모조치즈를 쓴 피자가 불법 제품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조치즈가 불법이 아니거든요. 식품공전이라는 법전이 있는데, 그곳에 당당히 올라가 있습니다. 업체들은 왜 이런 가짜치즈를 쓰는 것일까요. 당연히 가격 때문이죠. 자연치즈에 비해 터무니없이 쌉니다. 문제는 안전하지 않다는 것. 나쁜 기름과 첨가물들의 혼합물이기 때문에 해롭습니다.


          
      <식품공전의
모조치즈 정의 및 규격>

 

싸구려 피자의 문제는 비단 가짜치즈를 쓴다는 데에만 있지 않습니다. 맛이 어떻습니까? 무척 좋을 겁니다. 제법 고급스러운 맛깔을 내줍니다. 좋은 소재를 썼기 때문일까요? 그럴 리 없죠. 그 훌륭한 맛의 정체는 인공조미료와 향료입니다. 역시 해로운 첨가물의 작품이지요. 기타 부수적으로 사용되는 산도조절제, 산화방지제, 색소 따위의 첨가물들 얘기는 생략하겠습니다.

 

우려되는 마트피자 열풍

 

마트피자는 결코 품질 좋은 상품이 아닙니다. 소비자를 현혹하는 대표적인 정크푸드(부실식품)입니다. 값싸고 맛이 있어 자주 이용하신다고요? 그래서 오늘도 할인마트의 피자 코너 앞에서 줄 서고 계신다고요? 심히 우려됩니다. 당장은 현명한 식생활인 듯 보이지요. 그러나 그것이 결코 현명한 식생활이 아니랍니다.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한번 깊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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