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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막걸리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까닭 날짜 2011-05-16 조회수 3577
작성자 안병수

막걸리는 우리나라 술

막걸리는 우리나라 술입니다. 무궁화가 우리나라 꽃인 것처럼 말이죠. 막걸리 열풍이 국경을 넘어 일본, 미국 등에까지 불고 있는 현실을 보고 많은 분들이 고무되어 있는 것도 그래서일 겁니다. 이참에 아예 막걸리 열풍을 한류 문화의 또 다른 동력으로 삼자는 제안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식 세계화 과업에서 막걸리는 보조역이 아닌 주역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인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걸리는 그저 서민의 술이었습니다. 없는 자들의 빈약한 풍류에나 어울리는 그야말로 ‘막술’이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주생역전(酒生逆轉)’이라는 말이 있다면 이런 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2009년, 국내 유력 경제연구소에서 ‘올해의 히트상품 1위’로 막걸리를 꼽지 않았습니까. 굳이 애주가가 아니더라도 한두 번쯤은 막걸리 잔을 부딪치며 분위기를 띄우셨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아스파탐 막걸리’

그러나 저는 시중의 일반 막걸리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답니다.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네요. 왜일까요. 제가 신세대의 풍류를 몰라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식품첨가물 한 녀석 때문입니다. 바로 아스파탐이란 물질이죠.

아스파탐은 합성감미료를 대표하는 물질입니다. 단맛이 설탕에 비해 약 200배나 강합니다. 식품 용어로 ‘고감미도 감미료’라고 하지요. 흔히 무설탕 제품에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됩니다. 원래 합성감미료 하면 사카린이었는데, 발암물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강판 당했지요. 그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 아스파탐입니다. 이제까지는 호투하고 있는 듯 보이는군요. 그러나 이 녀석도 하루빨리 내쫓아야 합니다. 판을 더욱 크게 망가뜨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스파탐이 혜성처럼 등장한 것은 지난 1980년대 초입니다. 벌써 30년이 흘렀군요. 미국 ‘아스파탐소비반대연대(ACSN)’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보고된 아스파탐의 유해성 보고가 10,000건은 족히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1  암, 비만, 망막세포 손상과 같은 첨가물의 일반적인 유해성은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아스파탐의 가장 큰 유해성은 ‘흥분독소(excitotoxin)’라는 데에 있습니다.2  흥분독소란 중추신경계를 과도하게 흥분시켜 손상을 가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가장 취약한 부위가 신경세포(뉴런)입니다. 아스파탐이 사용된 식품을 먹을 때마다 우리 몸의 신경세포들은 그야말로 초주검이 되는 겁니다.

아스파탐과 술의 위험한 랑데부

아스파탐은 특히 술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발톱이 더욱 날카로워지기 때문입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의 우르시누스(Ursinus)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아스파탐을 알코올 성분과 함께 섭취하면 신경독성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칵테일효과’의 또 다른 일면으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칵테일 효과란 화학물질 여러 가지를 함께 섭취하면 유해성이 더 커진다는 이론이죠.

        <아스파탐을 술에 사용하면 신경독성이 더욱 커진다는 논문 초록>
                              * 논문 전문은 첨부파일 참조 *




‘웰빙 막걸리’의 조건

막걸리에 아스파탐을 쓰는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단맛을 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겁나는 물질을 써서 단맛을 내야 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꼭 단맛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안전한 방법이 있습니다. 문득 우리나라 전통 음료인 감주(甘酒)가 떠오르는군요. 말 그대로 단술을 의미하지요. 이 감주에는 감미료 같은 것을 일절 사용하지 않음에도 단맛이 잘 나지 않습니까. 그 방법을 막걸리에 적용하는 겁니다. 연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막걸리는 좋은 술입니다. 음식문화 한류 붐의 주역으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세계인의 웰빙 아이콘인 와인과도 견줄 만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막걸리는 아닙니다. 그것은 ‘주머니 속의 송곳’ 같은 아스파탐 때문입니다. 하루빨리 그 녀석을 빼내야 합니다. 그래야 막걸리도 비로소 ‘웰빙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첨부 자료>
- '아스파탐 막걸리' 유해성 논문 전문
- '아스파탐 게이트' 참고 글

<참고 문헌>
1. Doris Sarjeant et al., Hard to Swallow, Alive Books, 1999, p.23
2. Russell L. Blaylock, Excitotoxins, Health Press, 1997, p.59






첨부파일다운로드 첨부파일 다운로드 아스파탐막걸리논문.pdf
아스파탐게이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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